2008년 02월 17일
운반의 추억

짤방은 트레져계의 축캐 나리디양.
2nd에서 그 빈도가 대폭 줄어들어 잊고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원래 몬헌에서 헌터의 주 역할은 '사냥'과 '운반'이었다.
알을 들기만 하면, 수정원석을 들기만 하면 아무도 없던 길목에도 어디선가 우글우글 나타나는 부조리한 몬스터들을 피해, 빨간 상자를 향해 달렸던 기억은 1부터 한 헌터들이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혼자서 수십, 수백마리의 흑룡을 잡은 백전노장의 헌터라 하더라도, 뒤에서 들려오는 란포스의 울음소리에 간이 콩알만해지는 것이 바로 운반의 묘미.
때로는 보석권을 얻기 위해, 때로는 달걀권을 얻기 위해, 용기의 증표를 얻기 위해 주섬주섬 운반의 달인셋을 입고 억지로 학원에 끌려가는 학생마냥 운반퀘를 가야만 했던 아련한 기억들.
'차라리 흑룡을 10마리 잡지, 용기의 증표 15장을 언제 다 구해ㅠㅠ'
하면서 체력이 깍이는 화약암을 들고 미친듯이 달리던 동료들의 모습도 어느덧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다.
사실, 이 운반이라는게 재미는 별로 없는 주제에, '살짝이라도 맞으면 실패'라는 리스크가 너무 커서 헌터들 사이에서는 기피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에 대해 친절한 포터블팀은 2nd에서 '보석권'과 '달걀권'을 과감히 삭제하고, '용기의 증표'를 보통 퀘의 보수 아이템으로, 그 밖의 운반 관련퀘를 죄다 삭제(이벤퀘 달걀도둑 제외) 함으로서, 귀찮고 하기 싫은 운반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아,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참고로 프론티어에선 여전히 운반퀘-서브지만-가 존재한다. 운반 관련 아이템도).

잠깐지식. 육식룡의 알이나, 비룡의 알 등은 깨뜨리면 노른자를 볼 수 있다.
의외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캡콤.
의외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캡콤.
따라서, 2nd에서 스킬 '운반의 달인'이 활약하는 것은 트레져 정도 밖에 없게 되었다. 사실 트레져는 자기만족에 가까운 요소라 안할 사람은 안해도 되니만큼, 운반의 비중은 전작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추억을 하니, '아 그래도 그땐 재밌었지'라고 하지만 사실 다시 2ndG에서 운반퀘가 부활하게 된다면, 솔직히 부담스럽다(아직 부활한다는 말은 없지만, G에선 기존2nd에선 없던 내용의 퀘스트들이 등장한다는 제작진의 인터뷰가 있어 살짝 불안하다).
사실 프론티어에서도 운반을 할 생각을 하니 깝깝한데, 포터블판에서도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
2ndG에선 트레져로 전작의 맵들과 수해가 추가될텐데, 운반은 그냥 트레져에만 넣어주셈. 일반퀘엔 넣지말아주시라능ㅠㅠㅠ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난 운반이 싫어요 체험실화 '역습의 얀쿡' 편
2nd '밀림에서 트레져!' 도중 조낸 안나오는 '괴조의 비옥(갈무리 2%, 소리폭탄으로 놀래켜서 10% ㄳ)'을 얻기 위해 리타를 반복하던 사치코.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찬란하게 빛나는 괴조의 비옥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얀쿡은 그런 그녀를 가만 놔두지 않았는데...


이렇게 추억을 하니, '아 그래도 그땐 재밌었지'라고 하지만 사실 다시 2ndG에서 운반퀘가 부활하게 된다면, 솔직히 부담스럽다(아직 부활한다는 말은 없지만, G에선 기존2nd에선 없던 내용의 퀘스트들이 등장한다는 제작진의 인터뷰가 있어 살짝 불안하다).
사실 프론티어에서도 운반을 할 생각을 하니 깝깝한데, 포터블판에서도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
2ndG에선 트레져로 전작의 맵들과 수해가 추가될텐데, 운반은 그냥 트레져에만 넣어주셈. 일반퀘엔 넣지말아주시라능ㅠㅠㅠ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난 운반이 싫어요 체험실화 '역습의 얀쿡' 편
2nd '밀림에서 트레져!' 도중 조낸 안나오는 '괴조의 비옥(갈무리 2%, 소리폭탄으로 놀래켜서 10% ㄳ)'을 얻기 위해 리타를 반복하던 사치코.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찬란하게 빛나는 괴조의 비옥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얀쿡은 그런 그녀를 가만 놔두지 않았는데...


# by | 2008/02/17 05:44 | └ MH시리즈 잡담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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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G에 추가되는 새로운 퀘스트 형태는 하나는 대연속 운반퀘입니다."
...그리고 캡콤은 도산했다.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개념포스 마비어택 작렬 때문에
진짜 심장이 놀랬었습니다-_-;
호러게임 해도 이 정도 공포감은 안 느끼는데
그리고 마지막 체험실화는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기껏 자른 아캄 꼬리가 용암에 빠지는 것 정도는 명함도 못 내밀 공포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도산해도 싸군요.
M2SNAKE/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ㅡㅁㅡ 다 피하고 마지막 적 유닛에게 맞아서 사망 ㅅㅂ 이죠 ㅠㅠ
베리뮤트/ 운반퀘 정말 심장에 안좋습니다. 웬만한 호러게임은 상대도 안돼요 ㅡㅠㅡ
룰루랄라/ 운반퀘는 정말 일부러 헌터를 엿먹이려고 만든 거 같습니다 ㅡㅠㅡ
...실로 잔혹극이로군요. 서스펜스에 가득차 있습니다.
M2SNAKE님의 로봇대전 비유가 실로 가슴을 직격하는군요.
물 건너에서는 [에리어마다 메라루 5마리가 무한으로 리젠되는 운반 퀘스트]
따위의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퀘스트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이런 만행을 생각하다니 대체 얼마나 진성 M인..아앗 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