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0일
몬헌회 식도락기행:푸기국밥과 샥스핀탕면
몬헌회 식도락파일 No.1 푸기국밥
부산하면 명물 푸기국밥(일반인들은 돼지국밥이라고도 한다)을 빼놓을 수 없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마법의 맛은, 오로지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었다.

부추를 넣고 새우젖 넣고 먹으면 천상의 맛이 따로 없다능.
문제는 서울에서는 이 푸기국밥을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인데, 그동안 푸기국밥을 표방한 가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가보면 부산의 그 맛이 아니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에 푸기고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외국처럼 물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부산사람이 와서 한다는 가게를 가봐도 본토의 그 맛이 안나는 것은 어째서?
그렇다고 푸기국밥 먹으러 부산까지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 와중에 홍대에 괜찮은 푸기국밥 전문점에 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몬헌회 장로 사보텐과 긴급 회의를 열었다.

장소는 북새통 문고 앞에 있는 돈수백이라는 가게. 이곳에서는 푸기국밥을 돈탕반이라는 이름으로 내놓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쏠쏠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양인데...일단 정식인 돈수백 2개와 돈탕반 2개를 주문하였다.

하지만 먹으면서 우리는 적잖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수육은 괜찮았지만, 중요한 국물이 한마디로.
'부산의 그 맛이 아니다.'
이전에 먹었던 부산 대연동에 있는 쌍둥이 돼지국밥을 따라가기엔 턱도 없었을 뿐더러, 서울출신인 내가 잘 모르는 것인가 싶어서 부산출신 사보텐에게 물어봐도 역시 같은 의견.
게다가 푸기국밥에 말아먹으라고 '밀면'이 따라나오는데...

아니, 아무리 푸기국밥과 밀면이 부산의 양대 산맥이라 하더라도, 난 밀면을 푸기국밥에 말아먹으라고 주는 가게는 가보질 못했다.
그냥 무조건 조합하면 장땡인가여? 푸기국밥에 밀면이라니. 이건 사도(邪道)다!
부산출신 사보텐도 뭥미O_o; 라는 의견.
가격은 비싸지는 않지만, 부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사람들의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다.


저 허술한 설계도 하며...왜 대중화가 안됐는지 잘 알 거 같다.
몬헌회 식도락파일 No.2 샥스핀탕면
이름은 친숙하지만, 좀처럼 먹어보기는 힘든 식재료 '샥스핀'.

이거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능.
얼마전 간이 집회를 가진 몬헌회의 사보텐 과장, 나리디횽, 본인의 3명은 사보텐 하우스 근처에 있는 '나름'고급 중국집에서 우연히 메뉴 '샥스핀 탕면'을 보고 헌터의 본능이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샥스핀 탕면의 가격은 무려 '1만 5천원'.
졸라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먹어보자(...)라는 의견에 따라 큰맘먹고 샥스핀 탕면을 주문한 뒤 두근두근하며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고 샥스핀 탕면이 날라져 왔다.

결국 뭐가 샥스핀인 줄도 모르고, 얼렁뚱땅 먹어치운 3인(...).
다음날 회사에서 동료들과 대화중 '어제 샥스핀 탕면을 먹었다'라는 이야기를 하자, 동료중 하나가 '요즘 중국에서 녹말로 만든 가짜 샥스핀을 대량으로 유통하고 있다던데'라는 이야기를(...
설마 우리가 먹었던 것이 녹말 샥스핀은 아니겠지.
그래도 '나름'고급 중국집인데...하면서 사보텐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어 진짜? 나 먹어볼래!
(먹으니까 머리 위에 보라색 방울이 올라온다.)
야 나 웬지 체력이 올라간 거 같은데!?
ㅅㅂ 쪼랭의 슬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ㅅㅂ 우리 같은 평민이 얼어죽을 고급음식이냐.
그냥 냉동식품이나 돌리자 하면서 냉동식품을 먹으면서 집회를 가졌다는 슬픈 이야기.

# by | 2009/06/10 18:05 | ◈함께하는 몬헌회 | 트랙백 | 핑백(1) | 덧글(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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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눈팅만 하고 리플을 처음인데 정말 좋은 정보도 잘 얻어가고 재미있게 놀다가 갑니다~
국밥이 맛있어도 가게 입구에서 육수를 끓이는 곳만 찾아가세요.
요즘은 국물에 뭘 넣을지 모르는 세상이라.... [......]
순대국밥은 무지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론 푸기국밥이 더 좋더군요 ㅎㅎ
솔직히 우뭇가사리 비슷한거라 녹말로 만들어도 크게 차이가 날거
같지는 않네요
제대로된 음식점이 없다니.. 참 슬픈일입니다
동네마다 차이가 있는걸까요.
Shark's Fin은 몇년 전에 '불도장(佛跳墙)'으로 먹어봤군요.
몸에 좋다고 하니까 뭐 ㅎㅎ
위에서도 언급됐지만 샥스핀은 아무런 맛이 없죠.
현재는 대부분 주는거 같은데...
그냥 설렁탕에 사리 주는거랑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냥 가게 차이라고 봐야겠네요 '~'
부산에 살고 있고 돼지국밥을 꽤나 먹어봤지만 같은 식당도 때에 따라 맛이 다르다거나, 국물에서 라면수프의 맛이 느껴진다거나, 같이 나온 김치가 재활용의 혐의가 짙다거나, 예전과 같은 맛이 아니다라는 주위의 평가가 있다거나, 옆손님의 담배 연기 때문에 밥 먹기 힘들어진다거나, 부추를 지나치게 적게 준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돼지국밥의 진정한 맛을 모르겠더군요.
서울에 살고 계신 돼지국밥 팬분들은, 소문이 자자한 '쌍둥이국밥'의 기준치가 아닌, 부산의 골목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돼지국밥집에 기준치를 두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역시 생각나는 쌍둥이 국밥...꿀꺽
부산에도 자주가서 돼지국밥도 자주 먹어보고 했지만
돼지국밥에 면을 주는곳은 한군데도 못봤는데 말입죠
하기야 음식을 두고 사도니 정도니 말하는것도 결국에는 취향차이지만요 ㅎㅎ
정말 돼지국밥은 경상도 특유의 맛이지요!(물론 부산을 제일로쳐주지만 밀양도 나름 ㅎㅎ)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돼지국밥과 같은 만족감을 느낀곳은
약수역에있는 순대국밥집입니다.
서울에 여러곳을 돌아다녀봐도 이만한 곳이 없더군요
정말 국물 진합니다 ㅎㅎ
언제 기회가된다면 한번 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약수역의 순대국밥집이라...웬지 땡기는데요.
푸기국밥만큼은 아니지만 순대국밥도 좋아하는지라. 꿀걱 아 배고파 ㅡㅠㅡ
태풍님은 솔플가능몬스터가 뭐있나요??
솔플이야 웬만한거 다 해본 것 같군요. 탄룡은 안해봤지만요 ㅎㅎ
학교앞에선 3500(학생우대가격)원으로 국물까지 싹싹 핧아 먹으면
다음 날까지 배가 부르다는 마법의 음식이죠 ㅎㅎㅎㅎ
아 저도 배고플때마다 설렁설렁가서 푸기국밥 먹고 싶네요 ㅎㅎ
이건 뭐 제대로 된 거 먹으려면 계획 잡고 부산내려가야할 판이니 ㅡㅠㅡ
부산에 놀러가면 언제나 가는 돼지고기 국밥집이 있어유
서면쪽에 있는데 아주 좁은 골목에 있는... 이름은 까먹었지만,
아마, 보통이 2000원에 곱빼기는 2500원! 계다가 양도 푸짐, 맛도 일품!
....것보다 엠에센 하시네여, 엠에센 주소좀 [굽실굽실] [??]
엠에센은 쓰긴 하는데 지인들하고 간혹 대화할 때만 쓰는지라 ㅎㅎ
요즘 스파게티를 해먹는데...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슬러피 조'라는 비슷한 색상의
햄버거 소스를 넣어서 스파게티 해먹었더랬죠 [자취생의 눈물]
LA 한인타운에서 한식 먹으면 무얼 상상하든 그 이하의 맛을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OTL
더군다나 가격은 조랠 비싸다능.
대신 여긴 샥스핀 같은거 가지고 장난치는 중국집은 없죠. 그런거 하면 높으신 분들한테 허벌나게 깨지니까.
차라리 재료를 사서 집에서 해먹는게 좋죠 :d
라지만
난 한인 마트에서 차타고 3시간 거리잖아?
난 안될거야, 아마..
그런주제에 가격은 ^ㅠ^
그런데 저 먼 바다 건너 미국은 말할 것도 없겠군요. 그나마 미국은 한인들이 많이 산다지만 진짜 엄한 외국 같은데서는 한국 음식은 직접 해먹는거 아니면 답이 없겠군요.
이곳은 샥스핀가지고 장난칠 거 같은 가게가 너무 많아서 웬지 그렇다고 해도 무덤덤할 거 같습니다.
에잉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 제일 싫다능.
'가노토토스 지느러미 전문점, 알고보니 대다수 가짜'
라는 내용이 방송되는 것이죠.
쟈토스님의 근신처가 궁금하군요
저날은 푸기국밥을 먹으러 일부러 간거였는데 간거였는데 ㅜㅜㅜㅜㅜㅜ
친구넘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전 부산출장가서 푸기국밥을 허벌나게 먹고 왔더니
영 안땡기더라는-_-
여름이 되니 푸기국밥보다 밀면이 매우 생각나네요ㅠㅠ 츄릅~
역시 푸기국밥의 진수를 알게 되니 실망을 하게 되는듯...
아 밀면 좋죠. 부산가고 싶네요 ㅡㅠㅡ
아 여름이지; ㅈㅅ
덕분에 서울 살면서 20년 넘게 가본적이 없었던 인천을 자주 가고 있습니다(...
샥스핀이 안보일정도로 아주 적게 들어간걸 보면 진짜 샥스핀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근데 샥스핀 양념재료로는 불가한것이 재료자체는 아무맛도 안나는지라 보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참 웃기지요. 아무맛도 안나는게 진미라니..... 대륙의 입맛이란...순전히 귀하고 비싼것 때문에 진미 취급받는것인데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주둥이를 맡기는 사치스러운 음식따위보다 차라리 진정한 맛을 내는 5천원짜리 푸기국밥이 훨씬 더 훌륭한 음식입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은데 사람의 심리지만........죽기전까진 구경이라도 해볼수 있을까....
아 참고로 샥스핀은 상어멸종위기의 주범입니다. 작업 속도를 위해 지느러미만 싹둑 잘라내고 사어는 통채로 바다에 버려지죠.
자고로 진정한 헌터라면 필요한만큼만 사냥해서 잡은 생물은 알뜰하게 사용하고 항상 대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이익을 위해 필요한 부위만 자르고 나머지는 산채로 갖다 버리는 그딴놈들은 분노의 가노통 철산고에 좀 맞아봐야 합니다.
개고기는 야만적이고 잔인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사람도 샥스핀에 대해서는 그저 고급음식이라는 이미지만 강하더군요. 편견과 인식이라는게 역시 대단히 무서운겁니다.
상어도 개쉭히처럼 귀엽게 생겼으면지느러미만 잘리고 버려지는 일은 없었겠지....메라루도 고양이처럼 생기지만 않았어도 갈무리가 됬을텐데...
상어와 가노토토스를 위해 묵념
샥스핀 탕면은 맛은 물론 있었지만, 역시 제 싸구려 입맛으로는 만오천원이나 주고 다시 먹으라면 다시는 못먹을 거 같습니다.
그거면 푸기국밥이 3그릇인데요.
개고기 반대자와 샥스핀에 대한 부분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인간의 이기주의의 끝은 어디인지.
갈무리 한번 할 때에도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하는데 말이죠.
상어와 가노토토스를 위해 묵념.
오독거리고 약간 눅진한맛때문에 맛있죠.(젠장... 먹고싶네요...)
샥스핀.... 어머니가 중국요리를 하셔서 몇번봤는데.... 결론은, 제비집이나 샥스핀이나...
별맛없는건 똑같습니다(....)
차라리 비슷한가격의 전복을 먹는게 오히려 이득(?)
돼지국밥은 좀 깔끔한 느낌이 있는데 걸쭉한 것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제비집...것도 별 맛이 없나보죠?
대륙의 입맛이란 ㄱㅡ 알다가도 모르겠군요.
국밥은 서면 1번가쪽 시장골목에 있는 국밥집들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리고 국수 사리는 주는곳도 있고 안주는곳도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며칠전 부산에 친구 만나러 놀러가셨는데, 근무중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아들 지금 쌍둥이 돼지국밥에서 먹고 있다 부럽지?
헐ㅋㅋ
역시 현지분들만이 아는 가게가 또 있군요.
혹시 부산가게 된다면 정보를 꼭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국수사리는 부산에서도 가게마다 갈리는 것 같네요. 메모메모...
기절한 리오레우스가 밧줄로 묵여서 모처에끌려가는동영상이잇던데...
솔직히 헌터가 갈무리하면 몬스터해체하는데만 30분은걸릴듯하고 남는 쓸모없는 자투리부위
와 고기는 다어디로사라지는건지..설마 길드에서 꿀꺽하는건가..아니면 그자리에서 유기해버
리는건가...아니면 정말황당하지만 몬스터가 죽은척하고있다가 몸좀뜯긴후 투덜투덜욕하면서
다시일어서나서 도망치는걸까요.?일본헌터들은 이런의문을 안가졋을까요.?아니면 공식설정이있
는걸까요.전 오베때부터 저리큰몬스터남기고왜 소재갈무리는 3~4번이고 남는 부위는왜버리지?
하고생각한...
아무래도 길드에서 꿀꺽하는게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몬스터가 죽은 척 하고 있다가, 뜯긴후 투덜투덜하고 도망친다는 부분 뿜었습니다.
아무래도 캡콤의 공식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군요.
그리고 돼지 국밥 정도면
한식의 세계화가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 맛ㅋㅋ
돼지국밥의 세계화에 저도 적극 지지를 표명합니다.
근데 한국 식당들도 그닥 맛들이 영 거기서 거기라 집에서 친구랑 해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있긴 맛있다만 역시 유기농 식재료쪽으로 돈이 더 들어가는 바람에 사먹는 것보다 더 비싼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음음.
재료비도 소량씩 여러 종류를 구입하면 의외로 차이가 별로 안나는데다,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과 수고를 생각하면...
그냥 어지간한 거 아니면 사먹는게 낫더군요.
문제는 음식점 음식을 믿고 먹기가 힘들다는 거지만 말이죠 ㅎㅎ
샥스핀은 상어멸종도 멸종이지만 먹는 사람도 약간 주의가 필요한게 재료의 손질이나 조리가 어설플 경우엔 상어 체내에 쌓인 수은을 그대로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먹이사슬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동물일수록 먹이로서는 적합하지 않지요. 가격비싼 진미는 허세, 국밥과 삼겹살이 진리랄까요.